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리를 거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밝은 표정으로 20일 입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대한항공 KE2708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3일 주총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한지 일주일만이다.
신 회장은 “아버지(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가 주총 결과를 알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재 출연 의향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시종일관 표정은 밝았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상정 안건 2건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계속 도쿄에 머물면서 일본 계열사 현황 보고
신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귀국한 이후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어 두 형제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