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올해말까지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세율이 기존 5%에서 3.5%로 한시적으로 줄어든다. 10월에는 전국 대부분 백화점과 마트가 참여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2주동안 진행된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침체된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적극적으로 소비심리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소세 인하다. 개소세 금액 30%에 자동으로 붙는 교육세와 이들 세금에 붙는 부가가치세도 함께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아반떼·K3 등 소형차는 30만원 안팎, 쏘나타·말리부 등 중형차는 50만원 가량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대용량 가전제품·방향용 화장품(향수)·녹용·로열젤리에 붙는 개소세도 연말까지 세율이 낮아진 후 내년에는 아예 없어진다. 보석·모피·사진기·시계·가방에 붙는 개소세 기준도 ‘200만원 초과 금액의 20%’에서 ‘500만원 초과 금액의 20%’로 완화된다.
10월중 2주동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는 ‘유통업체 대규모 합동 프로모션’ 행사도 열린다. 9월과 11월에는 전국 300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정부는 또 고령층 소비 여력 확대를 위해 주택연금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재산세 감면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김기철 기자 /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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