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제공 =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B747-8i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은 한층 높이고,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특히 1990년대 보잉사의 성장을 주도했던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기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 6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8석(1층 26석, 2층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기존 B747-400 항공기 총 좌석 숫자가 333석 또는 335석임을 감안하면 약 30여석만 늘려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B747-8i는 속도가 빨라지고 운항 거리 또한 대폭 늘어났다.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만4815km까지 운항할 수 있게 했다. 이는 B747-400보다 2386km 더 운항할 수 있는 수치다.
대한항공은 이번 B747-8i를 26일 한국에 들여와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감항성 테스트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이후 다음달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해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이후 싱가포르 노선에 추가 투입하며, 1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과 홍콩 등의 노선에 추가투입할 예정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만 4대의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