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준 21일째 이어진 전면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총 940억원 매출 손실을 입었다. 이는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 연매출의 6.6% 수준이다.
지난달 17일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후 금호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이 평소의 20~2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가동률은 비정규직과 일반 직원 등 대체인력이 투입되어 가동중이다.
회사측은 직장폐쇄 이후 파업에 동조하지 않는 노조원들이 있을 경우 가동률이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직원들 또한 ‘무노동 무임금’으로 인해 1인당 평균 250만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노조는 이 금액을 보전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원칙을 위배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 큰 문제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기아차 광주공장과 더불어 광주 지역의 가장 큰 제조업체 중 한 곳이다. 파업이 계속되면 수백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은 명백하다. 이들 근로자들의 임금 하락으로 인한 소비감소도 문제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광주광역시가 직접 중재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광주시는 사회통합추진단장을 중심으로 노사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본격적인 교섭을 요구하고 노사 상호의견을 조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이미지 추락 역시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든 손실이다. 한 타이어 업계 관계자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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