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악화되면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곳은 눈, 발, 신장 등이다. 소위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경병증(말초신경장애), 당뇨병 신증 등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눈, 발, 신장이다.
이들 신체부위는 말초혈관이 초밀초밀하게 얽혀있는데, 당뇨병을 앓게 되면 영양공급이 안돼 상처가 발생했을 때 치료가 안되고 발이 썩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위험을 알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의 인지도는 낮다.
이와 관련해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기업)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의 증상과 발 관리 수칙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무료 강좌 ‘발견(見) 교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합병증 1위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족부 궤양이나 심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환자들이 질환을 자각하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이나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이상감각이 느껴지는 경우, 무감각증으로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통증이 심각하지 않고 참을만한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2일과 24일 상계백병원, 전북대병원에서 ‘제4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갖고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법 △위험 신호 관찰법 등을 소개한다.
이기업 이사장은 “당뇨병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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