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고속도로를 유지관리하는 데 쓰도록 제공되는 무료 통행권을 함부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로공사는 2년 전부터 올해 5월까지 '유지관리 업무 확인권'이라는 무료 통행권 50만여 장을 발급해 14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면제받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실제 도공 직원들이 도로파손이나 낙하물을 신고한 횟수는 극히 적다"며 "사실상 직원들 무료 출퇴근 통행권으로 전락
실제로 올해 1분기 도로공사 콜센터에 접수된 사고나 도로파손 신고 건수 3만 6천여 건 가운데 도공 직원이 신고한 경우는 45건에 불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도로공사가 직원들에게 출퇴근 무료 통행 특혜를 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