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최근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한국 내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신 전 부회장이 최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호텔롯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이로써 한국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입국한 배경에 대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국회 관계자 등에 본인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들어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또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협의를 하기 위해 입국한 것 아닌가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보통 한국과 일본을 자주 오간다”며 이번 입국 배경에
신 전 부회장의 동생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출석한다.
신 회장은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에 관해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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