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항공여객이 8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여객수요에 따르면 국내선 269만7000여명, 국제선 551만1000명 등 총 820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2%(16만여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수요 회복과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지난해 232만명에서 올해 270만명으로 16%가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제주노선 여객이 17%, 내륙노선 여객은 9.7% 증가했다.
반면에 메르스 영향이 상대적으로 거셌던 국제선 여객수요는 지난해 572만명에서 올해 551만명으로 3.7% 감소했다.
8월 국제선 여객은 일본(9.7%), 유럽(10.8%), 대양주 노선(15.9%) 승객이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중국노선 승객이 21.2% 줄었다.
중국노선 승객은 작년 8월 181만여명에서 올해 8월 142만여명으로 38만명이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공항의 8월 이용 실적은 작년대비 95.6%나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시장이 8월부터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면서 “9월부터는 국제선 여객 실적도 원상회복 돼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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