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처음 개발한 ‘스마트글라스(투명전광유리)’가 일본에서 향후 10년간 최소매출 1000억원을 보장받고, 로열티 명목으로 40억원까지 받는 조건으로 수출된다. 일본 전역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주는 댓가다. 스마트글라스는 전도성 유리 사이에 LED를 촘촘히 박아 다양한 풀컬러 영상을 구현하는 ‘건물외벽용 유리’로, 세계 유일의 양산 제품이다.
스마트글라스를 제조·판매하는 지스마트글로벌(대표 이기성·이호준)은 최근 일본 JH미디어와 일본 전지역에 대한 독점판매권 및 로열티 지급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대형 빌딩이 많은 일본의 거대한 잠재 수요를 고려해 ‘향후 10년간 최소매출 1000억원 보장’을 계약조건으로 체결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JH미디어는 지난 4월 지스마트글로벌과 일본 총판권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일본 전역에 대한 ‘10년 독점계약’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일본 시장의 스마트글라스 수요를 확인한 것이다. 특히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H미디어는 이미 지난 4월 도쿄 오리엔탈파사지(파친코)에 스마트글라스를 설치해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8월 말 도쿄에서 열린 ‘사인 앤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도 최대 규모로 부스를 열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JH미디어에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댓가로 40억원의 로열티를 수령했다. 지난 4월 13일 수령한 선구매 대금 10억원을 포함해 9월 24일 12억원을 추가 수령해 현재까지 총 22억원을 받았다. 나머지 18억원은 10월 말까지 추가로 받는다. 이기성 대
[민석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