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제임스 김(53)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1월 1일부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 겸 CEO는 회장으로 승진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사장은 한국MS에서 한국사업 총괄 CEO로 있다가 지난 6월 한국GM으로 영입됐다. IT 전문가에서 자동차 분야 경영자로 변신을 꾀한 셈이다. 김 사장은 지난 4개월간 호샤 사장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아왔다.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주로 부평공장과 미국 본사 등을 오가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지난 1992년 미국 AT&T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데 이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야후의 100% 자회사 오버추어의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 CEO를 역임했다. 이어 야후코리아 CEO를 지낸 뒤 2009년부터 한국MS CEO를 맡아왔다. 앞서 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지난 2012년 3월 한국GM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3년반동안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키워온 호샤 사장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면서 글로벌 GM의 우즈베키스탄 사업까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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