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섰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난 6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99)을 기록했으나, 7월 기준점(100)을 회복후 8월(102), 9월(103)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4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됐다”며 “특히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경기관련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으로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라섰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0과 106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가계수입전망CSI(101)과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 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전년과 동일하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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