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이 거주 지역과 소득에 따라 최고 2.7배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식품영양학과 김순경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1∼13년)자료를 토대로 1만9249명(남 8350명, 여 1만899명)을 거주 지역·연령·소득에 따라 하루 칼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최고는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이었고, 최저는 남성이 제주(남성), 여성은 호남이었다. 남성의 하루 평균 칼슘섭취량은 558㎎으로 여성(454㎎)보다 약 100㎎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거주지역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충청(대전ㆍ충북ㆍ충남), 호남(광주ㆍ전북ㆍ전남), 영남(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 강원,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나눴다.
남성의 지역별 하루 칼슘 섭취량은 수도권(570㎎)ㆍ영남(565㎎)ㆍ호남(540㎎)ㆍ충청(528㎎)ㆍ강원(515㎎)ㆍ제주(504㎎) 순이었다. 여성은 수도권(463㎎)ㆍ영남(461㎎)ㆍ강원(438㎎)ㆍ충청(431㎎)ㆍ제주(429㎎)ㆍ호남(426㎎) 순서로 칼슘을 섭취했다. 하지만 수도권 거주 남녀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도 현재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 권장량인 650∼1000㎎엔 한참 미달했다.
칼슘 섭취는 개인의 소득과도 관련이 있었다. 김 교수팀은 “제주에서 살면서 소득이 낮아 국가의 식품보조를 받는 사람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210㎎으로 권장량 대비 섭취량이 31%에 불과했다”며 “영남에서 거주하면서 소득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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