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된 에스콰이아가 과거 제화명가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형지에스콰이아는 내년 매출 12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5년 후인 2020년에는 매출 3250억원과 제화업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업의 비전도 제시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 서울 역삼동 에스콰이아 본사에서 백화점, 마트 등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2016 봄·여름 컨벤션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컨벤션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컬렉션을 공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에스콰이아‘부터 캐주얼화 ‘영에이지’, 캐릭터 잡화 ‘소노비‘, 컨템포러리 잡화 ‘에스콰이아콜렉션’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형지에스콰이아의 대표 브랜드인 에스콰이아는 보다 젊고 세련된 브랜드를 목표로 최고급화 브랜드 ‘알쿠노‘를 부활시킬 계획이다. 수제화에 적용되는 고급 공법과 자재를 업그레이드해 고급화 시장에 재도전 한다. 또 이탈리아 직수입 운동화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고급화에 쓰이는 ‘볼로냐 공법‘을 접목한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캐주얼화 브랜드 영에이지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컴포트 기능을 강화하고 운동화류를 판매한다. 캐릭터 잡화 브랜드 소노비는 예전보다 단순화된 일러스트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컨템포러리 잡화 브랜드 에스콰이아콜렉션은 소재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장식도 고급화할 계획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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