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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을 겨냥해 온라인 게임용 노트북과 모니터, 키보드 등을 특가에 판매하는 ‘게이밍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수능 직후 1주일동안 게임 기기 매출은 수능 1주일전보다 128% 급증했다. 11번가는 레노버 등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에서 출시한 게이밍 노트북도 단독 론칭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도 태블릿,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할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처음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수험생 전원에게 보조배터리 할인권과 기어S2 할인권, 해피머니 상품권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소비가 늘어나는 데 착안한 마케팅이다. LG전자도 스마트폰 V10을 구입한 수험생에게 200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오는 14일까지 선착순 증정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도 추가 포인트 제공이나 티켓 할인 등을 제공해 수험생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IT 업계만이 아니다. 아워홈과 관계사 캘리스코도 수험생과 그 가족을 위해 샤보텐, 오리옥스, 타코벨 등 대표 외식 브랜드 70여개 지점에서 이달 말까지 인기 메뉴를 할인 또는 무료 증정한다. 2016 수험표를 제시하면 20%를 할인받거나 일부 단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CJ오쇼핑은 패션, 뷰티, 힐링 여행 패키지 상품 등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능 직후 일주일 동안 CJ몰에서의 영캐주얼과 화장품, 노트북, 외식 이용권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여성 가방은 1.5배, 영캐주얼은 1.7배, 메이크업 세트는 6배 이상 급증해 여성 수험생의 소비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 유통사도 영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험생에게는 할인권과 사은품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반면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지나친 음주문화를 예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곳도 있다. 오비맥주는 수능 시험일인 12일 저녁 6시부터 청소년 음주와 이에 따른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오비맥주 본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은 강남역 일대를 중심으로 가두 캠페인에 나서고 ‘당당해야 제맛, 청소년이여 성년이 돼 진짜 즐겨라’ 등의 문구가 새겨진 홍보문을 나눠주고 주류판매업소에 신분증 확인을 위한 ‘쇼 아이디(Show ID)’ 스티커를 배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수능 등이 몰린 11월 초중순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잠깐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시기”라며 “특히 최근에는 수능 선물 보다는 용돈을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 수험생의 직접적인 소비가 늘어난 만큼 참여 업체도 매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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