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다큐 최고다] 보증금 100만 원 포장마차로 시작해 40여개 찜닭 프랜차이즈 대표되다! 달인의 찜닭… 박병욱 대표

도전하는 사업마다 거듭 실패해 자살까지 결심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까지 갔던 그는 죽음 대신 단돈 100만 원으로 다시 도전을 택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사업은 외식업이었습니다. 포장마차로 외식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는 이제 40여개가 넘는 찜닭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이끄는 대표가 됐습니다. 그는 바로 ‘달인의 찜닭’ 박병욱 대표입니다.
하루 매출 만 원을 올리고 있던 포장마차를 인수해 70배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룬 그. 박병욱 대표는 포장마차를 통해 마련한 밑천으로 본격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사업 아이템을 한국인이 많이 소비하는 닭고기로 만든 찜닭으로 선택했습니다. 차별화된 찜닭 맛을 위해 그가 찜닭 연구에 쏟은 시간은 5년. 투자한 시간은 40여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란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는 더 많은 가맹점 점포 수를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찜닭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달인의 찜닭’ 박병욱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지금은 찜닭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외식업의 첫 단추는 찜닭이 아닌 포장마차였다고요?

외식업의 첫 시작은 포장마차였습니다. 1998년 포장마차를 시작할 당시 장사 밑천은 100만 원이었습니다. 포장마차를 밑거름으로 외식 사업을 할 생각에 기존에 다른 분이 장사를 하고 있던 포장마차를 보증금 100만 원, 월세 8만원에 인수했습니다. 하루 매출 만 원 정도를 올리던 포장마차였는데, 인수 후 하루 70, 80만 원까지 매출을 끌어 올렸습니다. 포장마차를 통해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는 자금을 모으면서 외식 사업 아이템을 여러 가지 고민했습니다. 뭐가 좋을지 시장 조사도 많이 다녔고요. 시장 조사 끝에 “찜닭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찜닭에 몰두해 15년 정도를 보내고 나니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Q. 찜닭으로 메뉴를 결정한 이유는 뭔가요?

처음 시장 조사를 할 때 어떤 메뉴로 사업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조사를 하던 중 한국 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닭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닭으로 만든 메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구체적으로 찜닭으로 메뉴를 정하게 된 것은 한국인의 주식이 밥이잖아요. 밥과 먹는 닭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찜닭이라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찜닭으로 사업 아이템을 정한 뒤에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시장 조사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는데요. 우선 찜닭의 고장으로 유명한 안동의 찜닭 맛을 보았습니다. 또, 전국에 유명 프랜차이즈 찜닭의 맛을 다 직접 먹고 비교해봤어요. 여러 종류의 찜닭을 맛보고 나서 느낀 점은 잡내가 나지 않는 찜닭이 생각보다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잡내를 잡기 위해 집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찜닭 조리를 해봤습니다. 레시피 개발에 들어간 거죠. 그렇게 잡내를 잡고 나서는 차별화된 양념을 개발하기 위해 제가 만든 찜닭을 도시락으로 싸들고 다니며 다른 가게의 찜닭과 맛을 비교했어요. 다른 가게의 맛과 대조를 해보면서 달인의 찜닭만의 맛을 완성 시켰습니다.


Q. 상호명이 ‘달인의 찜닭’이잖아요. 왜 상호명에 달인이 들어가게 됐나요?

사실 제가 처음 개인사업을 시작한 것은 1976년도부터인데요. 그때부터 다양한 사업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도전한 사업이 천재지변으로 망하고, 무역업을 하던 중에는 돈을 떼여서 망하고, 1997년 IMF 당시에는 연쇄부도의 여파로 망하고 수도 없이 실패를 거듭하게 됐어요. 그리고 나서 새롭게 출발한 것이 포장마차로 시작한 외식 사업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한 저를 본 주변 분들이 저에게 실패의 달인, 도전의 달인이라고 하셔서 ‘달인의 찜닭’이라는 상호명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Q. 본인의 이런 성공담, 실패담을 강의하고 계신다고요?

도전한 사업이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할 때 자살까지 결심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저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결국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저처럼 좌절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의 성장을 이뤘네요.
앞으로는 ‘달인의 찜닭’,
어떻게 발전 시켜 나가고 싶으세요?

달인의 찜닭 첫 출발지는 대구입니다. 이후 경상도 지역에 여러 가맹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경기도에도 체인점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단기적으로는 서울에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자주 찾는 홍대에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맛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여러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에서 달인의 찜닭을 맛보면 입소문 효과를 통해 전국에 빠르게 체인 매장이 생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전국 각지에 달인의 찜닭 매장이 생기는 것이 국내에서의 목표고요. 최근 LA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동포 분이 LA에도 진출을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2016년에는 LA 진출 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