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개최한 ‘제16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시상식이 17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우수 반도체 설계기술의 발굴과 인력 양성 촉진을 목적으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설계기술을 겨루는 자유주제 공모전 및 창의 지식재산(IP) 공모전 부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유공자 포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 8개월간 전국의 대학 및 연구소 30여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1개 팀이 수상했다. 자유주제 공모전 대상(대통령상)은 전자부품연구원의 김동순, 황태호 권진산 씨 팀이 차지했다. 전자부품연구원팀은 모바일 기기에서 고화질 3D 그래픽을 기술을 회로로 설계했다. 현존기술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니면서 스마트폰, 원격의료, 원격교육, 국방 등에 폭넓게 응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창의 IP 공모전에서는 한국항공대 장수현, 천정현, 황현수 씨 팀이 금상(특허청장상)을 차지했다. 한국항공대팀은 기존의 데이터 전송 방식들이 지닌 장점들을 취합해 원거리에서도 다양한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설계작품을 선보였다. 본 작품은 향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공자 포상 공로상(특허청장상)은 김원영 파인스 대표가 수상한다. 김 대표는 반도체설계재산 전문가로서 많은 정책 제언을 해왔으며 기업 활동을 하면서도 반도체설계재산 개발과 활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외에도 자유주제 공모전 금상(국무총리상)에 포스텍 김신웅, 심재윤 씨, 창의 IP 공모전 은상(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청은 이번 수상작품들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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