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166조, 가파른 상승세…'사상 최대'만 계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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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빚 1166조 / 사진 = 연합뉴스 |
가계부채가 올 3분기(7~9월)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4일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1166조 37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며,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 급등세가 계속된 데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진작책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기 대비 증감률은 올 2분기와 3분기 각각 3.0%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0년 4분기 3.3%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 속도라면 가계 빚이 올해 4분기 1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외에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고금리 제2금융권 신용대출도 증가세였습니다. 또, 신용카드사와 렌터카업체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잔액도 전분기보다 3조 9000억원 증가한 63조 4000억원을 기록했
전문가들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역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침체되고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출급등은 위험한 신호"라며 "정부가 부채감축을 위한 대출규제를 시작하되 저소득층 이자상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