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5·6호기를 자율유치한 울주군 주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인센티브 1500억원이 본격 투자된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4일 고리스포츠문화센터에서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와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과 이상대 서생면주민협의회장, 한진규 울주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지역발전 상생협력을 위한 사업 규모와 공동협력사항,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그동안 가닥을 잡지 못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과 서생면주민협의회는 기본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신고리 5·6호기의 원활한 건설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창출, 복지증진 등을 포함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서생면주민협의회, 울주군 3자가 참여하는 3자 실무협의회가 다음 달 출범하면 서생면을 포함한 울주군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진규 부군수는 “오랜 기다림 끝에 기본합의서가 체결됐고, 이로 인해 지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협의회, 울주군, 한수원 3자가 뜻을 모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이사회를 열고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합의서 체결 심의와 대의원회를 거
고리원전 관계자는 “국가 중요시설을 자율유치한 지자체와 지역주민에게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며 “주민협의회, 울주군, 한수원이 지역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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