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50인승 소형 제트 여객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입니다.
고비용 때문에 대형 항공기가 포기했던 시장을 소형 제트기가 파고드는 것인데요.
우리나라 하늘길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형 제트기가 양양공항 상공을 몇 바퀴 돌더니,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브라질산 50인승 제트 여객기로, 미국에서 사흘간 5천여 km를 날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기장과 부기장이 함께 운항하는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 두 명과 탑승객 50명이 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형 제트 여객기는 대형 항공기가 취항하기 힘든 틈새 지역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강원도 양양과 경남 김해 간 노선에 다음 달 중 투입되면, 버스로 6시간 넘게 걸리던 길을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최광엽 /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장
- "메르스 여파로 여객 수송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국내선을 취항하면 앞으로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소형 제트 여객기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어서, 지방 도시 간 하늘길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제철 /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장
- "50인승 소형 비행기가 시장에 참여하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고 새로운 항공산업, 다양한 항공운송산업도 발전이 기대됩니다."
양양-김해 간 항공료는 편도 9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