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쓰다 보면 배터리가 금방 닳아 보조배터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용량은 표시된 용량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외부 활동을 할 때 휴대전화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전화통화는 물론 인터넷과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보조배터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현주 / 서울 서초동
- "얼마나 단시간에 충전이 되는지 그리고 몇 번이나 더 완전충전이 가능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조배터리의 성능을 조사해봤더니, 표시된 성능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일반적으로 이런 1만mA 보조배터리로는 휴대전화를 3번 정도 충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충전 가능한 횟수는 2번뿐입니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했지만,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은 표시 용량의 최대 69%에 불과했고, 58%에 불과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충전 속도도 제각각인데, 대용량 기준 소니 제품의 충전 시간은 12시간에 달해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출력 전류가 낮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1A 제품보다는 2배 빠른 2A 제품들이 보조배터리 자체도 충전이 빨리 되고…."
전문가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충전 용량이 크고, 출력전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