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부동산시장, 특히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정책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전통적인 수익형부동산의 큰 축인 '상가'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이 적고 배후수요가 탄탄해 초보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항아리 상권'이 부상하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시장이 커지지도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도 않는 상권을 말한다. 즉 물이 가득차 찰랑찰랑 거리는 항아리처럼 수요가 늘 공급을 초과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 때문에 상가시장에서는 항아리 상권을 역세권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항아리 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독립성이다. 대개 주위에 약 5000여 가구 이상 아파트가 존재하면 항아리상권의 기본적인 여건은 갖췄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대표적인 곳이 은평뉴타운,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이들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 숲이 빡빡히 조성돼 있지만 기존 구도심 상권과는 거리를 둬 외부로 빠져나가는 유동인구가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항아리 상권에 입지한 상가들은 거래가격도 높게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영종하늘도시의 1층 상가 분양가는 운남동 평균 3.3㎡당 3200만원, 중산동은 2333만원 정도다. 같은 기간 인천 구도심인 부평구 1층 상가 평균 분양가가 3.3㎡당 2322만원 수준을 보였다.
수익률도 좋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기준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인 목동 상권의 집합매장용 상가 투자수익률은 1.80%로 서울 평균 수익률인 1.66%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인천 계양구의 계산택지지구 인근 상권의 집합매장용 수익률은 2.03% 가량으로 인천시 주요 상권 중 가장 높다.
반면 주변 배후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