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부동산 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분양 물량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설명을 듣고,
견본주택 구석구석을 돌며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봅니다.
모두 199가구를 분양하는 이 모델하우스에는 첫날에만 2천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형은 / 서울 청파동
- "주택에서만 한 30년 살았는데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위치도 좋고 해서 한 번 와봤어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월에도 전국에서 1만 5천여 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천여 가구 많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말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시기가 올해로 늦춰진 데다,
시장 상황이 비관적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이 계획된 물량을 털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체적으로 시장에서 미뤄둔 물량이 있고요. 여기에 1월에 정상적으로 진행돼 오던 물량이 겹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분양 시점을 저울질하려는 물량이 계속 쌓이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