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데뷔를 앞둔 가운데 미국에서 재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2세대 신형 제네시스 차종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4년 4월 미국에 출시된 2세대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30.2% 증가한 총 2만4917대가 판매돼 중형 럭셔리카 시장 판매 순위에서 사상 첫 3위를 기록했다.
중형 럭셔리 차급 모델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4만9736대)였고 2위는 BMW 5시리즈였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처음 출시된 2010년 5위, 2011∼2012년 4위 등으로 5위권을 계속 유지해오다 2013년 6위, 2014년 7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5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7%대를 맴돌던 점유율은 지난해 10%대로 훌쩍 뛰어올라 사상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미국 중형 럭셔리카 총 23만2720대 중 제네시스는 2만4917대가 팔려 10.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1위인 벤츠 E클래스의 점유율은 21.4%, 2위인 BMW 5시리즈는 19%였다.
이같은 제네시스 돌풍의 요인으로는 제네시스 신형 모델이 재작년 상반기 출시 이후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최상의 경쟁력을 입증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인 ‘북미 올해의 차 2015’에 포드 머스탱, 폴크스바겐 골프와 함께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북미는 물론 전 세계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 미국 시장의 최고 이슈로 떠오른 안전성에서도 제네시스는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실시한 충돌시험 결과 승용차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차명도 G80으로 변경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북미 최초로 공개되고 올 하반기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될 G90(국내명 EQ90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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