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 국내는 물론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로봇이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도 올해 본격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미래부는 판교와 상암에 각각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를 조성한다. 이미 벤처 밸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판교는 스타트업캠퍼스와 앞으로 조성될 창조경제밸리를 기반 삼아 스타트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이민(국내 정착)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창업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 3차원영상 등 첨단기술과 창의적 스토리가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수출하는 거점으로 육성된다. 미래부는 한류 행사 등과 연계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쇼도 마련한다.
로봇(컴퓨터 프로그램)이 온라인을 통해 저비용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도 올해 본격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현재 대면(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한 자문계약을 온라인(비대면)에서도 허용할 계획이다. 비대면 자문계약이 가능해지면 고객이 온라인상으로 원하는 투자조건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로부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자문형 신탁이나 랩은 연간 수수료가 2% 내외인데 온라인 자문 상품은 연 1% 내외로 투자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플랫폼 구축과 함께 벤처 창업제도 개선에
[김기철 기자 / 최재원 기자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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