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2001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15년간 24만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코호트 연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 코호트 연구다.
코호트(Cohort)연구는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집단 구성원들을 장기간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위험요인들과 질병발생간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의학 연구방법이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6개의 코호트로 구성됐다.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는 ▲안성과 안산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기반 코호트 ▲전국 11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농촌기반 코호트 ▲전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행한 도시기반 코호트가 있다.
또 유전·환경 상호작용 모델 연구를 위한 코호트는 ▲3399명의 쌍둥이 ▲다문화가족등 국내 이주자 ▲일본(고베, 오사카)과 중국(장춘, 연변)에 거주하는 교포등 해외 이주자 등 세그룹으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40세 이상 대상자의 자발적 참여로 건강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검진조사
이런 과정을 통해 모두 548건의 연구성과를 얻었고 이번 보고서는 이 중 한국인이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은 50건의 연구성과를 모은 것이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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