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뚫고 밀입국했던 20대 베트남 남성이 어제(3일) 닷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석 달 전에도 김해공항에서 중국인이 밀입국해 행방이 묘연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를 뚫고 달아났던 25살 베트남 남성이 닷새 만에 검거돼 인천공항으로 압송됐습니다.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했습니까?) …."
행방이 묘연했던 이 남성을 추적하는 단서가 된 건 바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어디론가 전화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
이 남성과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이 대구에 산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결국, 합동검거반을급파해 베트남 지인의 집에 머물던 이 남성을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환 /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 "공항에서 조력자 여부, 밀입국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에 대해서 조사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김해공항에서도 사이판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40대 중국인이 밀입국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입국심사대를 통해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법무부가 뒤늦게 수색에 나섰지만 3개월이 넘도록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백재민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