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음료가 콜라보다 2~3배 많은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커피전문점의 뜨거운 음료 중 3분의 1이 코카콜라보다 당 함유량이 더 많다는 시민단체의 조사결과를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소비자 운동 단체 ‘액션 온 슈가(Action On Sugar·설탕 줄이기)’는 이날 스타벅스와 코스타, 카페네로 등 영국 주요 커피체인의 향음료 131개의 성분을 조사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음료의 98%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며 “코카콜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설탕 9작은술에 해당하는 당을 함유하고 있다.
무려 25작은술 분량의 설탕이 함유된 음료도 있었다. 스타벅스의 포도차이와 핫프룻주스 오렌지 시나몬이었다.
이 음료를 마시면 콜라보다 3배가량의 설탕(칼로리)을 섭취한 셈이 된다.
아울러 코스타의 차이라떼에는 설탕 20스푼이, 휘핑크림을 얹은 스타벅스 화이트초콜릿모카에는 18스푼이 들어있었다.
KFC의 모카와 스타벅스 시그너처핫초콜릿엔 각각 15스푼의 설탕량이, 카페네로의 카라멜라떼에는 13스푼 정도의 설탕이 함유돼 있었다.
‘액션 온 슈가’의 의장인 그레이엄 맥그레거 교수는 “영국의 비만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데는 이같은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측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당사는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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