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하는 킴스클럽 예비입찰에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여곳이 킴스클럽 예비입찰제안서(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기존 자사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권이 각 매장 반경 3km 안에서 80%, 6.5km 안에 100% 중복된다”며 “게다가 건물 등 매장 자산이 아니라 장기 임대권을 매각하는 것이어서 임대 계약이 끝났을 경우 운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 역시 “기존 (롯데마트) 매장과 상권이 중복돼 인수해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
현대백화점그룹과 GS리테일·홈플러스 등도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유통 대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펀드 16곳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통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킴스클럽 인수전은 사모펀드간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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