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보다 싼 기저귀’를 표방하며 최저가 경쟁에 뛰어든 이마트가 대박을 쳤다.
지난 18일 이마트의 ‘유통 전 채널 최저가 기저귀 선언’에 단 사흘간 판매된 기저귀 수가 2만1408개에 달한 것. 이 중 하기스 제품이 1만5494개, 마미포코가 5914개였다.
이 같은 기저귀 판매량은 지난 2014년 11월 이마트 창립행사 당시 기록한 3일간 최대 판매량인 4565개(온오프라인 합계, 하기스 기준)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판매량만큼 고무적인 것은 온라인 채널인 ‘이마트몰’의 판매성과다. 이마트몰의 판매량 증가율은 무려 6744%로 오프라인 매장 증가율보다 46배나 높았다. 평상시에 6%대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 대비 판매량이 40%까지 올라선 것에 대해 이마트측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장영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에 대해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동시에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마트몰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 향후 이마트몰의 성장성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고, 다음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기저귀 다음 상품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선보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