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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월의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베일 벗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2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공사 완료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점은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점포로 이번 증축을 통해 규모, 매출, 효율성 측면에서 최고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 4년간 신세계가 신규 점포 오픈 등 별다른 사업 확장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남점 증축을 비롯해 3월 센텀시티몰, 6월 서울 시내면세점, 6월 김해점, 9월 하남점, 12월 대구점 개장 등 6대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내실을 다져온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내부적으로 매진하고 있는 6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백화점 간 시장점유율에 대한 경쟁은 사실상 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물론 지역별 백화점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현재 백화점 전체 시장점유율로 보면 신세계는 롯데, 현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7개월간의 증축 및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영업면적 8㎡가 넘는 초대형 점포로 재탄생했다.
개점 15년만에 이뤄진 증축리뉴얼 공사로 신세계백화점의 영업면적은 기존 5만5500㎡에서 8만6500㎡로 넓어졌다. 서울 지역에 위치한 백화점 면적 중에서는 가장 넓다.
신세계만의 유통 노하우와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슈즈, 컨템포러리 등 4개의 전문관을 열어 차별화를 꾀했다.
전문관들은 특정 콘셉트에 맞춰 상품을 진열하고 편집매장화해 더욱 세분화된 상품 구색을 갖췄다.
신관 4층 슈즈 전문관의 경우 영업면적 3300㎡(1000평)로, 아시아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캐주얼부터 하이엔드 제품의 슈즈까지 전 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했다.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루이뷔통, 구찌, 페라가모, 발렌티노 등 명품 단독 슈즈매장을 선보인다.
본관 4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패션, 잡화, 액세서리, 뷰티 등 39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생활전문관 ‘신세계홈’(본관·신관 9층, 6600㎡)은 주방용품, 가전, 가구 브랜드를 총망라했다.가전매장은 최신 IT기기가 진열된 이노베이션 룸에서 체험과 구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본관·신관 10층, 4000㎡)에는 임신과 출산, 육아 관련 63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아동 관련 매장으로는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유아 교육 전문가가 출산, 육아 등을 상담해주는 ‘출산 컨시어지 데스크’가 배치됐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리틀란드’가 조성됐다.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 6∼7층에 선보이는 남성전문관에는 루이뷔통과 펜디 남성 매장이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라르디니 매장은 전세계 최초로 여는 단독매장이다.
이외에도 강남점은 고객들이 쇼핑 중간에 차와 간단한 식사와 할 수 있는 식음시설을 1∼2층을 제외한 전층에 넣었다. 고급 디저트 카페인 ‘페이야드’, ‘베끼아앤누보’를 비롯해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이자 한국 최초 카페 매장인 ‘라뒤레’ 등이 들어선다.
강남점은 오는 8월까지 증축부가 아닌 기존 건물에 대한 리뉴얼 공사도 이
장 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리뉴얼 오픈 첫해인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매출 신장률은 두자릿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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