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엔진 부품업체인 ‘동양피스톤’을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집중 지원을 통해 동양피스톤을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다른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월 스마트공장 정책간담회에서 2월 중 대표 스마트공장을 선정하고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모스마트공장과 통신 인프라 등을 대표 스마트공장이 위치한 산단에 집중 구축해 세 가지 프로젝트가 상호 연계된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지난 해부터 KT컨소시엄이 참여해 전용 LTE망, 와이파이 등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양질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4월 중 착공에 들어갈 데모스마트공장은 수요 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구축효과를 보여주고 시제품 생산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솔루션 공급기업들에겐 제품 성능을 사전에 검증할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동양피스톤은 현대·기아차, GM, BMW 등에 엔진 피스톤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세계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다. 정부는 기술전문가 그룹 컨설팅과 로봇 등 장비지원 등 총 40억원의 지원을 통해 동양피스톤을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선정해 고도화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이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빠르면 3월부터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선 스마트공
산업부는 “이번 대표공장 선정과 함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민간 통신사업자의 클라우드 방식 보급사업 등을 통해 반월·시화산단이 스마트공장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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