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류가 인공지능에 무릎을 꿇은 역사적인 날이 될것 같습니다.
이세돌 9단은 3번째 대국에서도 176수 만에 불계패하며 3연패를 당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 2국의 패배와 달리 이세돌 9단은 웃지 못했습니다.
이미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태에서 다양한 수로 알파고의 약점을 찾으려 했지만, 심한 압박과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바둑기사
-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험은 있었지만 심한 압박감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었고 그걸 이겨내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알파고의 연이은 승리에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도 전격 방한해 대국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 구글 공동 창업자
- "저희가 컴퓨터 프로그램에도 바둑이 가진 아름다움을 접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3연승 한 알파고는 남은 2번의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우승했고 상금 100만 달러는 자선단체에 돌아갑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이제 관심은 이세돌 9단이 남은 2번의 대국에서 승리하며 인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입니다. 4국은 내일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