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970여 개의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력사 지원 규모만 8천400억 원에 달하고, 신기술 개발도 함께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LG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9개 주력 계열사는 977개의 협력사들과 공정거래협약을 맺었습니다.
LG는 우선 상생협력펀드 6천여억 원을 조성해 협력사들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대출과 금형비 등으로 협력사에 900억 원 가까이 지원하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1천억 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모두 8천400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정재찬 / 공정거래위원장
-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신기술 지원에도 나섭니다.
LG그룹은 5만2천여 건의 특허 기술을 2만여 개의 협력사들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LG 기술인력 200여 명을 협력사에 파견해 기술 개발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LG화학 부회장
- "협력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이 2천4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었고, 삼성그룹도 협약 체결에 나서는 등 상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