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부문에서는 6차산업컨설턴트가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산물 재배와 2차 산업인 농작물 가공, 3차산업인 농촌 체험 서비스를 한꺼번에 엮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일반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이 독일 헤센주 북부에 있는 뢴 지방이다. 야생 사과가 대표 품종인 이 곳 마을은 야생 사과 재배는 물론 야생 사과로 와인과 주스를 제조해 판매하고 자체 와이너리를 운용해 도시 관광객들을 모은다. 또 야생 사과를 테마로 한 농촌 호텔과 레스토랑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에 필수적인 직업은 6차산업컨설턴트다. 재배한 농산물을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서비스로 연결할지, 마케팅 방향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이 6차산업컨설턴트의 몫이다. 농촌 테마파크를 만들려는 농민들에게 조언하는 것도 주된 임무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농산물 재배와 테마 관광지를 연계할 경우 농촌 지역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농촌에 6차산업 컨설팅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스마트 폰 등으로 농작물 상황을 실시간 진단하는 스마트팜구축자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곤충 산업이 뜨고 있는 것과 맞물려 곤충의 발육 상태를 조언해주는 곤충전문컨설턴트, 초음파를 활용해 고기 육질 상태를 실시간 진단해주는 동물초음파진단사도 가까운 미래에 부상할 직업으로 꼽힌다.
일부 규제만 풀어도 이들 업종에서 5년 이내에 최대 19만7000개에 달하는 미래 직업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태규 한경연 미래전략실장은 “선진국에는 농산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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