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더 넛츠 프라페 만드는 법>
1. 원두를 설탕 굵기로 분쇄한 후 커피를 추출한다
2. 뜨거운 커피로 아몬드 초코볼을 녹인다
3. 우유와 초코청크쿠키, 얼음을 넣어 믹서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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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벚꽃 구경하느라 분주하셨죠? 몸은 녹초가 됐지만 화사한 봄기운에 시간 가는 줄 몰랐을 겁니다. 그렇지만 다시 월요일, 역시 일상으로 연착륙하기는 쉽지 않죠. 퇴근 후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 음료와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2014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에 올랐던 정아름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 세종로점장(29)이 추천한 달달한 커피 ‘초콜릿 더 넛츠 프라페’를 드시면 피로가 싹 가시죠. TV에서 웃어주는 배우 송중기 만큼이나 달콤하지 말입니다. 엔제리너스커피점에서 파는 중후한 풍미 원두 ‘인도네시아 만델링G1’와 아몬드 초코볼, 초코청크 쿠키를 사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죠. 물론 커피 추출 도구는 필수. 우유와 얼음도 필요해요.
먼저 원두 20g을 설탕 굵기(0.3~0.5mm)로 분쇄하세요. 기름기를 빼는 종이 대신 스테인리스 필터 ‘카라페 파인’ 추출 기구를 이용해 진한 커피를 뽑아요. 85~90도 뜨거운 물을 원두가루가 젖을 정도로 부어준 후 20~30초간 뜸을 들이세요. 물 온도가 90를 넘으면 쓴맛이 너무 강해져요. 물은 커피 중심부에서 500원 동전 크기로 원을 그리듯 부어야 풍미가 살아나요. 똑같은 방법으로 2차 추출 후 커피 30g을 만듭니다. 전체 추출시간은 1분30초를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뜨거운 커피로 아몬드초코볼 20g을 녹여준 후 우유 100g, 초코청크쿠키, 얼음 150g을 투입해 믹서기로 갈 면 되요. 진한 초코와 쿠키, 커피가 어우러지는 프라페가 달콤한 잠을 부를 겁니다.
출출하면 베이글과 같이 드세요. 토스트기나 오븐에 살짝 구운 베이글 한쪽 면에 누텔라 초콜릿 잼을 골고루 펴 바른 후 사선 썰기한 바나나를 끼워넣고 넛츠앤베리를 뿌려줍니다. 아주 고소하고 상큼하죠.
나른한 주말 오후에는 신맛이 강하고 쌉쌀한 초콜릿향이 나는 원두 ‘코스타리카 엘 인디’와 브라우니를 추천합니다. 일명 ‘초콜릿이 부러우니?’ 세트에요.
먼저 설탕 굵기로 분쇄한 원두를 카라페 파인 드립에 넣어 3차에 걸쳐 추출합니다. 1차에 80g, 2차에 50g, 3차에 20g
그 다음에 가나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요. 브라우니 위에 중탕한 초콜릿을 뿌려주고 그 위에 바나나를 올린 후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뿌려주세요. 넛츠앤베리즈와 크림으로 모양을 내면 근사한 디저트가 완성되죠.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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