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회사 한스킨을 인수한 셀트리온의 셀트리온스킨큐어가 4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이 전신인 한스킨은 작년 바이오회사인 셀트리온에 인수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망 구축에 나서면서 전국 각지에 매장을 낼 예정인데, 이번 채용을 통해 매장에서 제품 판매를 할 직원을 뽑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20~40대 여성만을 뽑는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경단녀(경력단절녀)’를 위주로 뽑겠다는 계획이라 주목된다.단일 기업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채용 행사다.
이달 14일까지 20~40대 여성에 한해 접수를 받는다.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돼 청년들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 등의 취업난 해소와 지방 취업기회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바이오화장품 사업의 전개와 맞물려, 한스킨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으로 서울의 각 구에 최소 1개 이상의 매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지방 역시 대도시부터 시작해 촘촘한 판매망을 구성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해 12월 1일 사명을 한스킨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꾸고 바이오화장품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 산하 화장품 소재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화장품 소재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여성용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남성·영유아를 위한 프리미엄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심화되고 있는 구직난 속에 이번 채용이 미취업 청년과 주부들의 희망적인 사회 진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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