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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홍대 상권에 지난달 25일 문을 연 엘 큐브 매장 1층에 진열된 ‘라코스메띠끄’ PB상품들 |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 서울 홍대 상권에 첫 선을 보인 화장품·패션 전문점 ‘엘 큐브’에 라코스메띠끄 PB상품을 선보였다. 상품 종류는 아이섀도우(12종), 블러셔(6종), 립스틱(8종), 립틴트(4종) 등의 색조 화장품이다. 롯데백화점 측에서 원료부터 색상, 용기 디자인까지 요구한대로 제조업체가 만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됐다.
가격대는 1만~1만4000원대로 현재 라코스메띠끄에서 파는 비디비치, 베니피트, 안나수이, vdl 등의 색조화장품 가격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12월부터 롯데몰 동부산점에 라코스메띠끄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계 글로벌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이번 PB상품 제작 역시 세포라의 전략을 참고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인 이탈리아의 인터코스와 손잡고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같은 신세계 움직임에 뒤질세라 화장품PB상품을 롯데가 내놓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을 등에 업은 롯데백화점이 화장품을 제작·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업계에서는 유통망의 확대 범위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 롯데백화점은 홍대에 첫 선을 보인 엘 큐브와 같은 화장품·패션 전문점 위주로 라코스메띠끄 PB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쇼핑몰에도 라코스메띠끄가 입점해 있고 향후 엘 큐브가 영플라자 등에 점포를 낼 계획이서 그룹 내 유통망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백화점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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