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갤S7 판매호조·환율효과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조9800억보다 10.37% , 전분기 6조1400억원보다 7.4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9% 늘었으나 전기보다는 8.1% 줄었다.
금융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 중반대로 예상했으나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7 판매량이 1000만대에 육박한 게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연초 환율 상승으로 당초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인한 DS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일부 상쇄된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이낟.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자사주 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 정책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주목해 현 주가에선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