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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MBN·매일경제, 대한화장품협회가 후원하는 ‘2016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이 2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 호텔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도 반 동 베트남 보건의약국 부국장,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 조현재 MBN 대표,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전무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이 한국 화장품의 ‘아세안 전파기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데다가, 아세안 국가 중 한류 열풍이 가장 거센 나라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양국간 교류도 활발하다. 베트남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 6억달러 중 한국 화장품은 12% 정도(2014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화장품 강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국 입장에서도 베트남은 작지 않은 시장이다.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베트남이다. LG생활건강은 베트남에서 미국의 유니레버에 이어 스킨케어 분야 2위 업체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자사 브랜드 ‘오휘’ 제품으로 즉석에서 ‘한국식 내추럴 메이크업‘을 쇼 형식으로 시연해보이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작년 말 발효되면서 이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화장품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홍보경험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이들 기업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 현지 바이어들을 연결시켜 꾸준한 교류와 협력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을 통해 상당수 베트남 유통 바이어들이 한국 직접 방문 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도 반 동 베트남 보건의약국 부국장은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화장품 산업은 그 대표주자이며,더 많은 이해와 교류를 통해 질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한국 업계가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MBN·매일
[호치민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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