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한국의 50대 부자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올해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10명 중 4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브스가 발표한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올해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억 달러 줄었지만, 12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건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지 않은 이른바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
50명 중 19명으로 40%에 육박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낸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50대 부자에 새로 진입한 7명 중에는 무려 6명이 자수성가한 부자였습니다.
한미약품의 대박 행진으로 임성기 회장이 단번에 7위로 뛰어올랐고,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와 김범석 쿠팡 대표가 3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0년 전 발표에서 자수성가형 부자가 전체의 18%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최근 들어) IT, 유통업이 크게 급성장을 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된 부호들이 신흥 갑부로 등장하게 됐죠.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통적인 부자들의 순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