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올 하반기부터 학사 학위가 없는 바리스타(현장직원)들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3개월 이상 근무한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한양사이버대학교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에 한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0일 한양사이버대학교와 학술 교류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 현재 스타벅스에는 약 8600여명의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000여명이 고졸·전문대졸로 학사 학위가 없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청을 통해 학기당 최대 150명·연간 총 300명을 모집해 첫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며 이전학기 평균 B학점을 취득한 경우 다음 학기 등록금도 전액 지원한다. 즉 1학년부터 4학년까지 4년 동안 꾸준히 B학점 이상 취득하는 파트너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170만원 선으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경우 1인당 총 1120만원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스타벅스는 첫 졸업자가 배출되는 2019년에는 1000명 이상의 파트너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공선택은 업무와 관련이 없어도 무방하며 학위를 취득하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대학 졸업 후에 스타벅스에 재직해야 하는 의무와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한양사이버대학교에는 바리스타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싶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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