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이나 증권 거래, 점포에 직접 가서 하기보다는 온라인으로 많이 하시죠.
금융회사들이 이런 손님들을 끌기 위해서 커피숍과 동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과 커피숍이 벽도 없이 연결돼 있습니다.
커피를 들고 자연스레 은행으로 넘어와, 편안하게 은행 업무를 봅니다.
▶ 인터뷰 : 오정임 / 서울 이촌동
- "원래 다른 지점을 이용했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커피숍이 여기 있고 같이 은행 업무도 볼 수 있어서 이왕이면 이쪽으로 발걸음이…."
은행과 커피숍이 결합한 곳인데, 두 달 만에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홍근석 / 우리은행 동부이촌동지점장
- "여유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하다 커피숍을 들이게 됐고, 그로 인해 고객도 점점 많이 늘어나고…."
서울 여의도 증권사 건물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 1층에는 어김없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금융회사들은 왜 이렇게 커피숍 모시기에 나서게 됐을까요?"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점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이를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잠재 고객인 젊은 층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카페 같은 공간을 금융기관 안에 넣음으로써 젊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고…."
커피숍과 '한지붕 두 가족'에 나서는 금융 회사들은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