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고기가 금값이란 얘기 많이 들으셨죠. 사육 두수가 크게 줄면서 소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대로 돼지와 닭고기 농가는 울상이라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홍성에 있는 한 돼지 농가.
가정의 달인 5월과 캠핑 시즌이 대목이지만, 올해는 소비자 줄어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기철 / 비전농장 팀장
- "5월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5천 원도 안 됩니다. 게다가 하반기 돼지고기 출하가 늘어 값이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실제로 이달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당 4,815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넘게 하락했습니다."
닭고기는 더 심각합니다.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30%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소고기는 정반대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도축장.
이날 이 곳에서 경매로 거래된 한우는 1kg에 평균 1만 1천 원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한우 경매사
- "한우 암소 1등급 A1 A1 306kg A1 A1 A1 9618999에 낙찰 좋아요 좋아요."
소고기 사육 두수가 준데다 고급화 바람을 타고 1등급 이상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한우 조기 출하를 위해 지원금을 주고, 군납 물량 일부를 닭고기와 계란으로 대체해 가격을 안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물의 사육과 생산 출하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사육두수 관측 모델을 개발해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