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주범으로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가 지목되면서, 친환경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충전 방식의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힘과 연비가 좋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디젤 자동차,
하지만,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이어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서울 성내동
- "연비 조작이나 배출가스 조작 얘기가 많이 들리다 보니까 구매가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
실제로 친환경차 판매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7천400여 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디젤 차량만큼 힘이 좋으면서도 연비가 탁월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출시된 것이 한몫했습니다.
기아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2천400여 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다른 하이브리드 개조 차량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191km 주행 거리를 인증받는 등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디젤 파문' 이후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차 출시를 앞당기는 분위기여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대중화는 한층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