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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롯데홈쇼핑에서는 이마트 프리미엄 간편식 ‘피코크’의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했다 |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롯데홈쇼핑에서 방송된 ‘피코크 조선호텔김치(9kg·4만9900원) 5000개가 모두 완전판매(이하 완판)됐다.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만에 2억495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정용진표 집밥’이라는 별칭답게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인 피코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뒷받침됐기 때문에가능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조선호텔만의 특제 육수를 사용해 이미 맛에 엄격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상품이었다”며 “홈쇼핑에서 이번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판매해 소비자들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대비 저렴했던 가격도 한 몫을 했다. 현재 이마트 매장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1kg에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롯데홈쇼핑에서는 단독 용량으로 9kg에 4만9900원에 판매, 매장에서 구매했을 때보다 최대 30% 이상 저렴했다.
김치 완판 행진에 힘입어 이마트는 현재 롯데홈쇼핑에서 다음 판매 상품을 협의 중에 있다. ‘피코크 떡갈비(쇠고기)’와 ‘피코크 돈갈비(돼지고기)’가 유력한 가운데 두 상품 모두 이마트에서 선보인 적 없는 신제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이마트 측은 “피코크 비밀 연구소에서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피코크 떡갈비와 돈갈비는 이마트 매장이 아닌 홈쇼핑업계를 통해 먼저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PL)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경쟁사 유통채널까지 판매채널 확대에 나선 이마트는 올 하반기 GS홈쇼핑에서도 피코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저가 전쟁을 벌였던 쿠팡과도 피코크 상품 공급 확대에 나선다. 올해 3월 120여종을 쿠팡에 이미 공급한 가운데
피코크는 출시 첫해인 2013년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4년 750억원, 2015년 1270억원 어치를 팔았다. 최근 제품 종류를 한식, 중식, 이탈리안, 프렌치 등으로 확대한 피코크 올해 매출은 16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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