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입니다.
대우조선은 호텔과 대우조선해양 건설 등 14개 자회사를 매각합니다.
또 잠수함 등을 짓는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만들고, 7개인 도크도 5개로 줄여 총 5조 3천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조선 빅 3인 현대와 삼성중공업도 인력감축과 자산매각을 통해 각각 3조 5천과 1조 5천 억 원의 자본금을 마련한다는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10조 원 규모의 '조선 빅3' 구조조정안이 나오자 지역경제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조선업계 종사자 20만명 중 5만 명 가량이 실직의 직격탄을 맞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대우조선해양 노조정책기획실장
-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만약에 가시적으로 실천된다면 노동조합은 다음 주부터 쟁의 찬반 투표를 포함한 총력 투쟁을…."
서민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조선소 인근 상인들은 올 것이 왔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천광명 / 조선소 인근 상인
- "타산이 안 나와서 가게를 내놓았는데 가게가 안 나가니까 문을 닫을 수가 없고 집세는 나가고…. "
절체절명에 놓인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현장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