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생명과학 학술지인 ‘실험분자의학(EMM)’이 지난 14일 발표된 2015년 피인용지수(JCR Impact FActor)에서 5.164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분야 최고 학술지에 자리매김했다. 피인용지수는 국제학술지의 영향도 평가 지수 중 하나다.
EMM은 1964년 처음 발행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SCI급 세계적 학술지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학술지다. EMM은 2013년 네이처 출판그룹(NGP)의 자매학술지로 편입된 이후 2년만에 2015년 피인용지수가 전년대비 1.718상승하며 5.0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과학저널로 알려진 네이처, 사이언스, 셀은 피인용지수가 각각 42.4, 31.4, 33.1에 달한다.
12년째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가톨릭대 주대명 교수는 “피인용지수 5.0은 세계적 우수 학술지로 인정받는 기준으로 우리나라 학술지가 최초로 이 기준을 통과한 것은 우리나라 과학 분야의 위상과 질적 성장을 나타내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수 년 내로 초특급 학술지의 지표인 10.0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명희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KIST 책임연구원)은 “2011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통해 지원한 세계적 학술지 육성사업으로 EMM에 1년 간 1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이 뒤늦게 효과를 본 것”이라며 “학술지 피인용지수는 2년 간의 인
유 회장은 “세계적 학술지 육성사업이 단기사업으로 끝난 것이 아쉽다”며 “정부가 EMM과 같은 우수 학술지에 대해 획기적 지원을 해준다면 조만간 피인용지수 1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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