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이 삼성전자가 한참 연구 중인 접히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중국이 '저가품', '짝퉁'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혁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삼성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레노버의 신제품 소개현장입니다.
관중석에 초대받은 한 여성이 드레스에 호주머니가 없을 때는 스마트폰을 어디에 둘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매건 메카시(애니메이션 제작자)
- "오늘 정말 귀여운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주머니가 하나도 없네요. 그러면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그냥 손에 찰 수 있어요."
이 여성은 접히는 태블릿 PC까지 선보입니다.
▶ 인터뷰 : 메건 메카시(애니메이션 제작자)
- "태블릿에서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보다가 필요할 때 중요한 업무 전화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레노버의 접히는 스마트폰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이미 2013년 접히는 스마트폰 컨셉 영상을 공개했고,
"와 진짜 놀라운데요? 좀 볼 수 있을까요?"
지난 5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손가락 하나 두께로 둘둘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레노버의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CES에서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이 선보인 접히는 스마트폰이 실제 사용하기 편리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신기할 뿐인지는 시장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