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여 년간 논란을 끌었던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경남 밀양이나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립하는 것보다 비용대비 실효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내리면서 10년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신공항을 짓는 것보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장 마리 슈발리에 /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수석엔지니어
- "ADPi는 영남권 신공항으로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권고합니다."
모두 7가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김해와 밀양, 가덕도 안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에 활주로 1개를 추가하는 것이 다른 안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30년 뒤 연간 4천만 명으로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인 / 국토교통부 장관
-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입니다."
김해공항 확충에 드는 비용은 4조 1,700억 원.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2021년에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항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