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흘 전 금어기가 시작되면서 낙지 공급이 급감하자, 산낙지는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도매가는 오름세를 탔고, 산낙지 전문점이나 식당도 손님이 끊어질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봤습니다.
국내산 산낙지를 구하기 아직 어렵진 않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대부분의 도매상은 금어기 직전에 잡은 산낙지만 확보한 상황입니다."
산지나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내산 산낙지 도매가는 벌써 20% 이상 올라 금낙지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순 / 산낙지 도매상
- "일부 저장량이 올라와도 이번 주 되면 다 끝나니까 국내산은 이번 주 지나면 없다고 봐야죠."
식당은 공급가가 이미 몇천 원 올랐지만, 가격 인상은 엄두가 나지 않고,
▶ 인터뷰 : 이명숙 / 산낙지전문점 사장
- "가격을 올릴 수는 없고. 해마다 올라도 그 가격으로 단골 때문에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담은 돼도 어쩔 수 없이."
소비자는 아쉽습니다.
▶ 인터뷰 : 김영상 / 자영업자
- "낙지가 가격이 올라도 많이 오릅니다. 한 마리에 15,000원 이상 될 때도 있으니까, 못 먹어 아쉽고."
낙지는 양식이 불가능해 당분간 냉동낙지나 외국산 의존도가 커질 것 같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